전편에 이은 포스팅이다
4. 상담을 받은 후 실물을 보러 간다
혼다 피트 지불총액 35만엔 짜리를 고른 후 가게에 문의를 넣었다
바로 견적서를 보내 주셔서 내용을 확인 후 직접 실물을 보러 가기 위해서 방문 약속을 잡았다
참고로 견적서는 매우 중요한데 가끔씩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내용이랑 실제 금액이랑 다른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가격을 매우 싸게 올린 뒤 몇 개 중요한 옵션을 빼고 견적서를 요청했을 때 추가로 넣어주는 경우가 있다
내가 문의한 매물도 배터리가 열화되어 있어서 교환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나중에 해 주셨다
배터리는 만엔 이하의 금액이라 크게 구매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지 않아서 괜찮았지만
타이어 같은 금액이 큰 파츠면 조심해야 한다
방문 날짜가 되어서 직접 가게에 가서 차를 확인했다
솔직히 내가 차를 봐도 아는 게 많이 없겠지만 금액이 꽤나 있는 쇼핑이다 보니
상태를 눈으로 직접 보고 구매를 하고 싶었다
내가 확인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외부에 기스가 있는지?
- 내부 청소 상태
- 에어컨/히터 는 틀면 잘 나오는지?
- 시동을 걸었을 때 엔진 소리는 괜찮은지?
- 타이어 수명은 얼마나 남았는지?
전체적으로 엄청 베스트는 아니었지만 납득할 정도의 수준이었고
뭔 일이 있으면 보험으로 커버될 것 같았다
5. 차량 구매 결정후 서류 작성과 돈 지불
다른 곳을 둘러봐도 이 가격대에 차를 살 수는 없을 것 같았기에
결국 이 차량으로 하기로 했다!
구매 결정을 한 후 판매상 아저씨에게 구매 확정 연락을 넣고 정식으로 청구서를 받았다
35만엔이라는 결코 작지 않은 금액의 쇼핑이기에 청구서에 적힌 계좌번호를 전화로 재확인하고
계좌이체로 입금을 완료했다
그 이후의 절차는 등록에 필요한 각종 서류 제공
기본적인 차량등록은 판매상이 해 준다 (청구서에 세세하게 서류 대행 비용까지 나와있다)
다만 차량을 등록할 때 반드시 필요한 「차고증명서」는 내가 준비하도록 했다
(이것도 대행을 할 수 있지만 조금이나마 돈을 아끼기 위해)
일본에선 내가 차를 주차할 공간이 있다는 걸 증명하지 않으면 차를 살 수가 없다
한국도 제주도는 같은 제도가 있다고 들었는데, 일본은 전국적으로 도입을 한 지 꽤나 오래 지났고
불법 주정차 단속이 강한 곳이라 이 두개가 맞물려 골목길 양 옆을 가득 채운 불법주차를 보기 매우 힘들다
차고증명서는 경찰서에서 서류를 발급해 주는데
내가 차고를 가지고 있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경찰관이 실제로 주차공간을 보러 온다
그렇기 때문에 신청에서 발급까지 시간이 꽤나 걸린다 나는 1주일이나 걸렸다
자세한 취득 과정에 대해선 준비해야 하는 서류도 많기 때문에 별도 포스팅하겠다
이제 남은 건 판매상 아저씨가 입금 확인 + 서류 확인을 하고 차를 등록해줌과 동시에
차량검사(車検)를 실시하고 확인이 끝나면 차량을 인수하러 직접 가면 된다!
차량을 집으로 직접 보내 줄 수도 있지만 가격이 추가로 뛰기 때문에 직접 가지러 가기로 했다
다음 포스트는 차량 시운전 후기가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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