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생활

일본에서 중고 자동차 사기_03

순간을 소중히! 2023. 8. 4. 23:26

2편에서 포스팅했듯 3월에 혼다 피트를 중고차로 샀다

3월 7일에 올렸으니 벌써 어언 5개월이 지났다

 

사실 그동안 차를 직접 수령해서 후쿠오카 이곳저곳을 운전하고 탐방한다고

다음 포스트가 많이 늦어졌다

 

과거의 기억을 회상해 보면

중고차를 구입하고 금액 지불까지는 2월 말에 끝냈지만

차량의 점검주차장 관련 문제로 실제로 차를 수령한 건 3월 31일이다

 

차량의 점검

일본은 자동차검사등록제도(줄여서 차검 일본어로는 샤켄 車検)라는 제도가 있는데

2년 주기로 차량의 상태를 검사받고 주행에 적합한지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차량을 중고거래 할 때 차검을 한 지 2년이 지나지 않은 차량이면 이어서 탈 수 있지만

차검 기간이 지나버린 차량은 새로 차검을 완료하고 타야 한다

 

이 차검의 비용이 살인적이다

 

코박이라는 차검 회사의 가격표. 이걸 2년에 한번씩 내야 한다

 

차랑 검사는 많은 업체에서 해 주는데 한번 하는데 금액이 비싸고 모든 차량이 해야 하기 때문에

각종 주유소는 물론이고 여러 정비 업체에서 허가를 받아 차량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내가 산 혼다 피트도 차량검사 기간이 끝나 있어서 새로 돈을 내고 차량검사를 받았다

3월이 차량 정비업체들이 바쁜 기간이라 2주가 넘는 시간이 걸렸다

 

주차장

일본은 차고지증명제를 택하고 있는 나라라서 차량 구입 시 반드시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내가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사거나 임대하지 않으면 차를 가질 수 없다

 

맨션 같은 곳에선 딸려 있는 주차장이 있는 경우가 많아 임대계약을 하고 차를 등록하면 되지만

주차장이 없거나 다 차 있는 상황이라면 임대계약을 해 주는 별도의 주차장을 찾아야만 한다

 

내가 사는 맨션에는 마침 이사 가는 집이 있어서 주차장을 계약할 수 있었지만

주차장을 임대한 후 근처 경찰서에 가서 차고지증명서를 발급받아야 했다

발급신청을 하면 실제로 차를 댈 수 있는 크기인지 경찰이 와서 눈으로 확인한다

내가 동행하지는 않아도 되지만 경찰이 돌아볼 때까지 며칠 시간이 소요된다

 

차고증명지 신청서 서식. 차량의 크기까지 다 기재해야 한다

 

이 모든 지난한 과정을 거쳐서야 겨우 차를 수령할 수 있는 것이다!

 

집으로 차를 배송시키면 돈이 비싸기 때문에 직접 가서 몰고 왔다

 

귀여운 인형도 올려놨다

 

짜잔

 

앞으로 우리의 발이 되어줄 귀여운 차에게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우리와 같이 지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