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업 취직 후기_03

과거 포스트에서 일본 기업 취직의 일반적인 장단점을 이야기했으니 

이번 포스트에선 그래서 나는 일본 취직에 만족하는가? 를 이야기 해 보겠다

 

현재 나는 일본 통신사에서 6년차로 일하고 있고 이직 없이 한 기업에서만 쭉 일했다

 

1. 매우 만족

2. 만족

3. 보통

4. 불만족

5. 매우 불만족

 

으로 점수를 매긴다면 2.5점. 만족과 보통의 중간 정도

대체적으로는 만족하지만 몇 가지 불만족스러운 점이 있는데 가장 불만족스러운 게 연봉이 되시겠다

 

현재 다니는 기업은 그래도 통신사이니 어디 가서 이름을 이야기 하면 모르지는 않는다

다만 같은 급의 한국 회사에 비하면 월급을 정말정말 작게 준다

흔히들 말하는 영끌 기준으로 기본급에 상여에 등등 다 더해도 한국 통신사의 70%이하 정도로 받는 거 같다

SKT는 10년차에 연봉 억단위 찍는 것도 전혀 놀랄 일이 아닐 거 같은데 일본은 정말X999 잘 풀려야 가능한 거 같다

심지어 세전 기준이고 살인적인 세금 덕분에 실수령액은 뭐 절반쯤 되려나?

극복하려면 세전을 말도 안되게 올리는 수밖에 없는데 매번 스텝업 이직을 잘 해야 가능한 몸값이다

 

상대적으로 최근 10년 이내에 한국의 임금이 엄청나게 올라서 비교가 되는데 일본은 물가상승에 따른 연봉인상이 거의 없다

기준금리 자체가 낮으니 어쩔 수 없겠지만 최근의 경악스러운 물가 상승 이전에는 임금인상에 대한 논의도 제대로 되지 않는 거 같다

지금은 기시다 총리까지 나서서 기업에게 임금인상을 호소하는 중이니.. 조금이라도 더 올라갔으면 한다 

 

그 외 만족스러운 점을 이야기해보려 했는데 

워라밸? 업무에 대한 프레셔? 다양한 직종 경험 가능? 등등이 있겠지만

연봉이 작은 걸 넘어서는 임팩트 있는 장점이 없다..  -0-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평화로운 점은 마음에 든다

 

다음에는 취직할 당시에 어떻게 준비했는가 ? 등등에 대해서 적어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