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

2024년 읽은 웹소설 정리

순간을 소중히! 2024. 12. 15. 10:56

서론

벌써 12월이라니 2024년도 눈 깜빡할 사이에 다 지나갔다

 

올해 내가 성취한 건 뭐가 있을까 하고 돌아보게 되는 요즘의 매일매일인데

꾸준히 쌓아올리는 건 내 웹소설 결제기록만인가 싶기도 하고

 

하지만 재밌으니 포기는 못하고

오늘도 하루하루 명작을 찾아서 시리즈를 방황한다

 

 

본론

고로 내가 읽은 올해의 웹소설 정리!

번호는 내가 멋대로 매긴 순위이다

 

1. 시한부 천재가 살아남는 법 (4.5/5)

 

올해의 GOAT

시원시원한 전개와 매력있는 주인공

 

고금제일에 버금가는 재능을 타고났지만 단명할 운명을 불현듯 깨달은 주인공이 생존을 위해서 발버둥치는게 기본 스토리인데

주인공이 추구하는 가치가 생존에서 점점 대의로 넘어가면서 주인공의 내외적인 성장이 보였던 작품

필요할 땐 진중하고 가벼울 땐 웃겨주는 작가의 필력 괜찮은 완결까지

그저 올해의 최고 작품

 

원래 작가가 하고 싶었던 제목은 [절대재능]이었다고 하나

조금 더 어그로를 끌고 싶었던 마음에 제목을 바꿨다고 한다

주인공이 말도 안되는 재능을 타고났지만 개연성 없는 먼치킨물은 아니니 꼭 읽어 보시길

 

매력적인 등장인물들이 너무 많아서 얼른 외전으로 여러 스토리가 나오면 좋겠다

 

 

 

2. 절대회귀 (4/5)

 

"나를 과거로 보내주시오"

 

작품 설명을 처음 읽었을 때는 아 또 흔하디흔한 회귀물이겠지 했다

이젠 회귀가 웹소설 판에 너무나 흔해서 개연성도 부여하지 않고 그저 다 때려부수는 카타르시스를 위한 장치가 되어버렸는데

1화부터 흡입력 넘치게 전개되는 주인공의 행보 회귀를 위한 노력

왜 이 주인공은 과거로 가고 싶었을까 가서 무얼 바꾸고 싶었을까 하고 궁금해지는 필력이었다

 

물론 백미는 주인공이 과거로 돌아가서 펼치는 행보인데

누군가 댓글에 이 소설은 무협지의 탈을 쓴 인간찬미작이다 라고 한 말이 너무나도 공감이 갈 정도로

주인공이 주위 사람과의 관계 등을 잘 풀어간 점이 정말 맛도리이다

 

장영훈 작가의 전작을 몇번 손대 본 적이 있는데 그동안 쌓아왔던 필력이 여기서 폭발한 느낌

아직 미완결인 작품이라 조금 더 기다려야 하겠지만 계속 정주행 해 갈 예정

 

 

3. 게임 속 바바리안으로 살아남기 (3.5/5)

 

줄여서 사람들이 겜바바 라고 이야기하는 작품

 

게임 속 작품에 빙의하는데 이까지는 흔한 소재이지만

빙의 대상이 [바바리안]이라는 게 이 작품의 재미이다

 

바바리안은 야만족이며 예의를 모른다는 게 이 세계관의 상식이며

주인공은 그 점을 이용해 사이다를 전개하는 게 이 작품의 매력포인트

 

"너는 머리에 문제가 있군" 을 수시로 시전하며 악역들 대가리를 깨고 다닌다

 

설정도 치밀하며 작품의 분위기도 무겁고 가볍고를 오가며 전개도 괜찮지만

이 작품은 작가가 도중에 슬럼프가 오는지 필력이 급격히 하락하는 부분이 있다

고점은 정말 높고 저점도 정말 낮은 게 내 감상

 

미완결작이고 중간중간 힘든 구간이 있어 지금은 읽지 않고 있는데

최근 들어 다시 폼이 돌아왔다고 하니 조만간 정주행 재개 예정이다

 

 

4. 아카데미에 위장취업당했다 (3/5)

 

적당히 재밌는 킬링타임용 소설

다재다능한 주인공은 매번 신분 세탁을 하며 활동한다

희대의 명탐정으로 활약하기도 하고 왕권 다툼에 참가한 유명한 용병이기도 하고

그 외 수많은 역사적인 사건들에서 활동한 내역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아카데미 마법교사로 취직을 하게 되며 일어나는 스토리

 

짱짱강한주인공이 정체를 숨기며 활동하며 필요에 의해서 힘을 드러내며 사이다를 전개한다는 점이

어릴 때 읽었던 손제호 작가의 비커즈를 생각나게 한다

 

하지만 다음 내용이 어떻게 흘러갈까 궁금하다기보단 비슷비슷한 사이다 에피소드의 반복이 조금 있고

전개가 루즈하게 흘러가는 부분이 많았기 때문에 중간중간 하차를 꽤나 고민했다

 

하지만 신과 관련된 세계관 설정이 흥미롭기도 하고 결말을 보고 싶어서 눈 딱 감고 끝까지 달린 소설

 

 

 

 

마치며

재밌는 웹소설을 찾기 위한 여정이 마치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찾아 헤메는 것 마냥 지난한 일이라는 점

도착한 곳에서 또 완결을 읽으면 다른 오아시스를 찾아 떠나야 한다는 점

그래도 명작을 찾아내 정주행 해 가는 순간은 정말 재밌다는 점

웹소설은 정말 재밌다

 

올해도 꽤나 많은 소설을 읽었다고 생각하는데 작품을 나열해 보니까 의외로 그렇지는 않았다

시도는 했었지만 너무나 읽기 힘들어서 그만둔 작품도 많고 

항상 네이버 시리즈에서만 작품을 보다 보니까 이제는 플랫폼도 좀 더 다양한 곳을 이용해야 하나 싶기도 하다

 

언젠가 일본어로도 라노벨 같은 가벼운 소설을 읽어볼 생각이긴 한데

그러기 위해서는 일본어도 더 열심히 공부해야 겠다

 

내년엔 또 어떤 작품을 읽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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